|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혹시 후원을 부탁드릴 수 있을까 해서 입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서울 잠신고등학교를 졸업한 만19세 이정하라고 합니다. 저는 잠실중학교에 재학하던 시절에 국악에 관심을 가지고 2년간 방과후교실에서 가야금을 배웠습니다.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두 차례 정도 가야금 위문공연에 참가한 적도 있고요. 이후로 국악과 관련해서 학교를 진학하거나 꾸준히 연주를 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한국전통악기를 다룰 줄 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8월 2일에 미국의 IICD라는 비영리기구를 통하여 아프리카로 18개월간 장기봉사활동을 떠나게 되었고, 현지 담당자와 영어 인터뷰를 하던 중에 ‘음악은 국적을 불문하고 소통하고 아프리카인과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현재 봉사를 같이 하는 팀원들 중 기타와 플루트 하는 멤버가 있어 작은 밴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라는 말을 듣고 저는 단번에 ‘나는 한국전통악기인 가야금을 할 줄 안다 라고 얘기를 했고 가야금에 대해 잘 모르는 미국 현지 담당자에게 ‘이것은 하프와 비슷한 것이다’ 라고 설명을 했더니 격렬한 반응을 보이면서 ‘그것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이다, 꼭 가져와 달라’ 라고 흥분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야금은 너무 크고 무거워 휴대하기가 불편해서 미니가야금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인 저로서는 봉사활동 참가비(18개월 동안 500만원) 만으로도 벅찬 상태입니다. 상황을 생각하면 가야금을 가져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지만 여러 나라(브라질, 멕시코, 중국, 일본)에서 온 봉사활동 팀원들과 아프리카(잠비아) 현지인들에게 꼭 우리악기를 알리고 싶고 우리 고유의 울림이 멋진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다른 한국인 참가자 중 한 명은 기타를 연주한다고 하는데 저는 우리나라 가야금도 기타 못지않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악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필요한 악기는 미니가야금 1대 입니다.
만약 후원을 해주신다면 봉사를 하면서 사람들 속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 외국사람들이 가야금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 아프리카 아이들에 둘러싸여 연주를 하는 모습들을 좋은 화질로 사진을 찍어 보내드리겠습니다. 또한 봉사하는 기간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하루하루 글을 올릴 계획인데 글 하나하나에 후원해주신 분에 ‘풍년 국악기’를 태그하고 기재하겠습니다. 더불어 풍년국악기 로고와 정보를 프린트하여 악기에 붙이겠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이 미국 비영리기구 홈페이지에도 게시가 되고 유투브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질 것입니다. 그들 중 가야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풍년 국악기’ 정보를 보고 구입을 문의하는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에는 장학금을 받아 유학을 갈 예정입니다. 그 때에도 저는 이 가야금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학교 축제 무대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국악기 구입문의들을 ‘풍년 국악기’ 로 소개하겠습니다.
후원을 해주신다면 반드시 국악이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우리 국악의 뛰어남을 입증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 일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 고유의 악기를 널리 알리고, 국악이 대중화되고 나아가 세계화가 될 수 있는 큰 발걸음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간절히 후원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 봉사관련 증빙서류가 필요하시면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화: 010-2474-2138 메일: yeto0@naver.com |
